라데온으로 삽을 푼 이야기

예전에 라데온 RX570 을 사서 그냥저냥 쓰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크래시가 심각하게 발생했습니다.

사실 크래시 정도가 아니고 화면 자체가 나가버려서 컴퓨터도 제대로 부팅이 안되는 경우가 생기는 심각한 현상.

 

도저히 이유를 알 수가 없어서 그 전에 쓰던 엔비디아 GTX660 을 다시 껴서 임시로 썼지만 완전한 다운그레이드라 뭘 해볼 수가 없더군요. 디아2 레저렉션도 완전 찰흙 플레이고.......결국 RX570은 오래되서 + 너무 싼 매물이어서 불량품이었나보다 해서 이번에 RX6600 으로 올려줬습니다. 더 올려도 되지 않냐 라는 물음이 있겠지만 그렇게 쓰려면 컴퓨터를 그냥 하나 더 사는 게 낫다는 결론이 나와서......

 

그래서 어제 도착한 그래픽카드를 갈고 테스트를 했더니.....또 유사한 증상의 크래시가 났다!!!

이건 RX570 도 하드웨어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가 되고, 뭐가 원인인가 열심히 찾다가, 제 경우의 원인을 찾았습니다.

 

[로스트아크 인벤] 라데온 드라이버 이슈 임시 조치 -2- (01/31 이후 현재까지 생존)

[로스트아크 인벤] 라데온 최신 드라이버 크래시 레지스트 수정 도구(DXNAVI)

 

요약하면 라데온 드라이버 특정 버전부터 DX11 에 대한 조정이 들어갔는데 그게 문제를 유발하기 때문에 해당 조정버전을 쓰지 않도록 수정해야 한다는 것.

 

글에서 나온 것처럼 레지스트리를 변경해주니, 5분만에 크래시가 나버린 멕워리어 5의 플레이를 정상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걍 돈 좀 더 주고 1660이나 살껄' 이라는 생각이 교차하는 아이러니.

 

더불어서 저렇게 레지스트리를 수정한 영향인지는 모르겠는데 AMD 자체 녹화기능인 ReLive 가 통째로 메뉴에서 증발했습니다. 프로그램 트레이 아이콘도 최신 버전은 파란색으로 떠야하는데 이전 버전인 적색으로 뜨고요. 아무래도 저 조정 버전으로 이런저런 기능들을 지원하는 모양인데......별 수 없군요. 윈도우 게임 녹화 기능을 쓸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