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오리진 ORIGINAL SOUNDTRACK
작년 말 ~ 올해 초 진행된 라스트오리진의 사운드트랙 펀딩 상품이 도착했습니다. 초기에는 Vol.1 이라는 문구가 들어있었으나 라인게임즈의 라스트오리진 매각이라는 싯팔스러운 상황이 벌어지는 바람에 문구 삭제 및 구성물 변경이라는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으면서 힘겹게 나왔습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패키지 일러스트는 구글판의 검열 버전을 적용.
제품 구성은 전체 패키지, 사운드트랙 4종과 전용 케이스, 가사집, 음원 USB, 고무 키링, 그리고 오르골을 담고 있습니다. 초기 구성목록과 비교해보면 악보가 없는데, 받으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음원도 뭔가 빠지거나 잘못 들어있는 등, 서비스 회사 이관으로 인해 펀딩팀도 굉장히 혼란스러워서 발생한 실수라고 생각 중.
다행스럽게도 누락된 음원과 악보를 받을 수 있는 링크가 펀딩 사이트 메시지로 나눠졌으니 참여자들은 잘 확인하도록 합시다.
가사집은 심플한 디자인으로 한국 음원과 일본 음원의 가사를 모두 담고 있습니다. 작곡/작사/가수 정도면 적어놓을 법한데도 참여한 모든 연주자과 편집자 정보가 잘 적혀있습니다.
음원 CD는 4장이고 표지와 CD에 각각 콘스탄챠, 그리폰, 포츈, LRL이 그려져 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고 극 초기에 만날 수 있는 캐릭터들이며 아마 Vol.1 에 맞춰 선별한 게 아닐까 싶은 구성.
음원 USB는 카드 형식으로 단자를 돌려서 컴퓨터에 꽂는 방식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구멍 8개가 뚫린 부분에 힘을 주면 톡 하고 뒤집혀서 나오는 형태. 용량은 32GB에 CD와 동일한 음원들이 WAV, FLAC 확장자로 들어있습니다. 음원을 백업한 후 개인적으로 써먹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무 키링은 신입교사 레프리콘 디자인으로 되어있고 공식 작가 중 한명인 노동8호 씨의 그림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나중에 다른 상품이 나오면 만메 씨나 웨히히 씨의 그림체로 된 키링이 나오길 기원.
마지막 구성품은 오르골입니다. 뚜껑 안쪽에 라스트오리진 로고가 세겨져 있고, 오르골을 돌리면 인트로 화면의 대기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오르골을 잘 들을 기회가 없다보니 살짝 돌렸을 때 의외로 소리가 커서 놀랐네요. 접착제 냄새가 약간 나긴 합니다만 목공 접착제를 쓰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충분히 환기시키면 해결될 거 같습니다.
이런저런 문제가 있었지만 제작사에거 추가적인 문제 해결을 예정하고 있고, 문제 해결 후 2차 판매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후 2차 판매를 한번 노려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